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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의 힘…지방기업도 한류 활용 마케팅 모색 - 현대자동차, '태양의 후예' 광고효과 약 1100억원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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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1.9%를 기록했다. 사진은 드라마 장면 모음.<사진출처=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방 소재 기업들까지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그 첫 번째 설명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서 진행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간접광고(PPL) 사례를 설명하고 정부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최근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 방영 중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는 누적 조회 수 15억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드라마의 성공은 판권 판매를 통한 직접수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간접광고‧가상광고 등을 통해 일반 수출기업들에도 커다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드라마 방영 후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 '투싼'의 하루 평균 계약률이 이전보다 10% 상승하는 등 드라마로 인해 얻은 광고효과를 약 11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이 한류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막강하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의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61억6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2.3%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한류와 수출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부‧방통위‧외교부 등 관계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 공공기관, 방송3사 등과 함께 일반기업들이 한류를 타고 해외로 동반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진출 방식과 정부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한 해외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수도권 소재 기업뿐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수출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순회 설명회로 확대해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국 순회 설명회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방에 소재한 기업들에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밑바탕이 되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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