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2013년 성남 소재에 근무하시는 한 선생님과의 식사 중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 대한 딱한 소식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J학생의 아버지는 광주민주화운동 때 부상을 입어 중증 장애인으로 살고, 부인과 별거 중인 상태에서, 4학년인 J학생이 아버지를 돌보고 인근 단체에서 지원하는 도시락으로 생활하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교직생활을 하고 타성에 젖어 어려움을 잊어버리고 평온한 삶을 살았던 그는 그 순간 가슴 속 깊이 울리는 왠지 모를 미안함으로 눈시울을 적시게 되었습니다. 그 후 비록 부족하지만 그가 가진 교육적인 재능과 역량으로 이런 배려 대상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많은 소외된 아이들을 섬기며 함께 걸어 가리라..” 라는 결심을 한 것이 드림스프링스가 시작된 동기라고 합니다.

그 후 수십일 간 성남에 가장 열악한 동네를 중심으로 하여 초등학교 근처의 학원을 매매하는 곳을 물색하던 중 하대원 소재 이투엠 보습학원을 (폐원신고와 더불어) 인수하면서 지금의 드림스프링스 사역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의 장소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많은 후원자들과 기부자들,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체계적인 교육과 풍성한 피딩의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드림스프링스의 세 영역, Touch Family, Healing Food, Dream Study 중에서 현재는 Dream Study, Healing Food 부분을 중심으로 운영 중입니다. 현재 25명의 아이들이 수학, 영어 쪽에서 학습코칭을 받고 있으며 플래너 작성과 실천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멘토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힐링푸드의 경우 아이들 수업 전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매번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식사 이상의 따뜻하고 신선한 급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Touch Family의 경우 월1회 한 가족을 초청하여 가족초청디너와 함께 위로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입니다.

드림 스터디의 경우는 현직교사 7명, 전직교장선생님 1명, 학교행정가 1명, 사회복지사 1명, 대학생 2명, 한국외국인학교 학생들 8명 정도 총 20분의 소중한 섬김의 손길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현직교사들은 수학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한 분들과 국제고 학생들과 협력하여 영어를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전직교장선생님의 경우 현직에 계실 때 연구학교 등을 운영하며 수많은 교사들의 효율적인 수학 교수방법을 연수하고 교재 등을 집필하신 수학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십니다. 국제학교 학생들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자란 배경을 기초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구사하며 아이들에게 이멀젼교육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드림스프링스에는 여러 가지 소중한 추억이 매 주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소개할 내용은 초등학생 B군 형제의 사연입니다. 위 학생들은 위에서 언급한 교장선생님의 30년 전 제자의 자녀들입니다.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아버지와의 만남과 상담, 그 후 자녀들을 향한 멘토 교사들의 헌신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학업과 생활면에서 회복되고 그동안 가족 내에 쌓인 여러 가지 아픔이 점차 힐링되고 있습니다. B군 아버지의 경우 센터를 믿고 의지하며 센터를 홍보하여 다른 후원단체와 연결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십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열악한 가정환경에 자란 G학생의 경우 가정 방문을 통해 할머니와 상담을 하게 되었고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돌보기 힘들 정도로 교육적 한계가 있는 등 교우관계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센터에 등록하여 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학교와 가정에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여러 선생님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기대할 정도로 맛있는 급식이 제공되고 있고 워낙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식단으로 운영되기에 베스트 3을 선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굳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를 골라 본다면 닭볶음탕, 돈가스, 떡볶이 퓨전 음식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