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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알레르기성 결막염’ 월별 진료실인원수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날씨가 따뜻한 4월부터 9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인해 발생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0년 467만7000명에서 2015년 429만3000명으로 2010년 보다 8.2% 감소했다.

특히 최근 6년동안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4월부터 9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월별 진료인원은 8월에 64만2000명, 9월은 62만7000명, 그리고 봄철인 5월 59만5000명, 4월 56만2000명 순이었다.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늦여름 및 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레르기성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다”며 “봄철 각결막염은 주로 봄철 및 여름철에 잘 나타나며, 면역 이상과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82만3000명으로 19.2%를 점유했고, 50대가 59만700명으로 13.8%을 차지했다.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의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서 주로 나는데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15년 성별 진료 실인원수를 살펴보면 남자는 176만7000명(41.2%), 여자는 252만7000명(58.8%)으로 여성의 진료인원수가 남성보다 약 76만명(17.6%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흔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성별에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의 불편감으로 인한 민감성이 여성이 좀 더 높고, 안과 진료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원인에 의한 전신적 또는 국소적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결막에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각결막염으로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토피성각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각결막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예방 및 치료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을 찾아서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즉 알레르기의 많은 원인이 되는 집 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을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도 자주 해주며 이불, 베개, 카페트 등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며 동물 털 등 유의해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안약과 복용약(내복약)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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