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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해봤는데요, 꾸미루미 일일 자원봉사자! - 꾸미루미 일일 자원봉사자 체험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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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꾸미루미를 아시나요?

 꾸미루미는 꿈을 이루다라는 의미로,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상담소입니다. 가출했거나 길거리에 있는 청소년들의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며, 무료로 컵라면이나 간식을 제공해주고,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해요. 혹시라도 다친 친구들을 위해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여성용품을 지원해주기도 해요!

 

멘토링, 상담 등등 뭐든 간에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꾸미루미를 찾게 되었고, 일일 자원봉사자로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날은 정발산역 문화공원인 미관광장에서 활동했어요.

 

 

 

[꾸미루미 아웃리치 활동, 사진=신주희 기자]

 

 

일단 거리로 나가서 걸어다니는 청소년들, 벤치에 앉아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꾸미루미 팜플렛을 나눠주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했어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말도 잘 걸고 나름 잘 다가가지만 무리지어서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사실 다가가기가 힘들었어요.

저 또한 편견이 있었는지 저녁 늦게 벤치에서 담배를 피는 학생들에게는 특히나 다가가질 못 했어요. 하지만 주위 자원봉사자님들 덕분에 더 수월하게 그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그 편견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좌-무료로 컵라면과 간식들을 제공하고 있다./우-자원봉사자들과 대화하는 청소년의 모습, 사진=신주희 기자]

 

 친구들이 오면 먼저 무엇이 필요한 지 신청서를 받고, 음식이나 간식을 제공해주었어요. 테이블에 같이 앉아있으면 친구들이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과연 청소년들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아해주고 먼저 말도 걸어주는 것에 놀랐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제 이야기도 해주고 보드게임도 하며 되게 친해졌어요.

 

개인이 다 다르듯 개인이 살아온 인생도 다 다른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들어요. 저보다 나이가 더 어린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구요.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어느 선까지 이야기를 해야하나 염려했어요. 자칫 잘못 이야기해버리면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았어요.

 

마침내 든 생각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자.’ 였어요. 저도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눈도 마주치면서 잘 들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친구들에게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시 청소년 이동상담소 꾸미루미의 모습, 사진=신주희 기자]

 

 

청소년들과 하루를 청소년들을 위해 보내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꾸미루미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자원봉사자로 체험해보니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친구, 멘토, 버팀목이 되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꾸미루미의 자원봉사자가 되어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저녁 늦게까지도 친구들이 있다면 계속 열려있는 꾸미루미, 청소년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해주는 꾸미루미 일일 자원봉사자 후기였습니다!

 

고양시와 새빛안과병원이 후원하고 꾸미루미가 진행하는 고양시청소년 이동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화정역 문화광장, 수요일 정발산역 일산문화공원(구 미관광장)에서 진행됩니다.

문의 : 070-8238-1318, 010-593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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