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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대상·‘죽여주는여자’ 2관왕…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 쾌거 - '부산행' 대상, '죽여주는 여자' 각본상·여우주연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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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메인 포스터(위쪽)과 '죽여주는 여자' 스틸컷. <사진제공=NEW,KAFA/CGV아트하우스>

몬트리올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부산행’은 대상을, ‘죽여주는 여자’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가졌다.

지난달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20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가 열렸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부산행’은 대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영화제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디렉터 Nicolas Archambault는 “‘부산행’은 지난 몇 년 간 본 영화중 가장 연출력이 뛰어난 롤러코스터같은 영화다. 좀비 장르 자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넣었다”고 평했다. 프로그래머 Ariel Esteban Cayer는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통해 좀비 장르를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갈 주요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연출력을 호평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윤여정은 ‘화녀’(1971년) 이후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아 의미를 더한다. 버라이어티지의 평론가 Maggie Lee는 “이재용 감독은 사회 안정망 밖에 있는 노인들의 냉혹한 현실에 주목했고,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유머를 담아 캐릭터들을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전무송, 윤계상 등이 출연했으며,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에서 부산행 KTX 열차에 오른 사람들의 생존을 건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수안, 김의성 등이 열연했으며,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9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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