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들, 발 벗고 거리로 나오다...이유는? - 일산동구청, 청소년 불법 퇴폐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 진행해
기사수정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지난 7 23,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불법퇴폐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이 가정복지과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불법퇴폐행위 관련 전단지 홍보 보다 거리 캠페인이 효과가 좋아 매월 1회 청소년 자원봉사자 50명을 모집해 일산에서 청소년 유해환경이 가장 몰려있는 웨스턴돔과 라페스타를 걸으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더운 날씨임에도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청소년들


무더웠던 7 23일 토요일. 캠페인 현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일산동구청 가정복지과 최경미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K : 불법퇴폐행위 거리 캠페인의 기획 동기는 무엇인가요?

A : 동기는 간단합니다. 불법퇴폐행위를 어떻게든지 청소년들이 접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K : 캠페인이 매월 1회 진행되고 있는데 언제부터 진행이 되어왔나요?

A : 정기적으로 되 것은 작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일 년에 한 세 네 차례 정도 했고요. 작년에는 어른들끼리 했었는데 잘 되지 않아 올해부터는 청소년들도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K :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어떤 점들이 개선이 되었나요?

A : 개선은 저희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불법퇴폐행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해주고 거리 캠페인을 통해서도 전단지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피켓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본인들을 유심히 봐주는 것이 매우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K :  앞으로 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궁금합니다.

A : , 올해 교육을 처음 도입을 했는데 앞으로는 불법퇴폐행위가 무엇인지를 더 정확하게 알려주실 수 있는 분들을 초빙해서 교육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소년들을 상대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는 최경미 팀장


일산동구청 2층 소회의실에 청소년들이 다 모이자 최경미 팀장의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 후 구청직원들의 통제를 받으며 청소년들이 웨스턴돔 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주황색 조끼를 걸치고 손에는 불법퇴폐행위 근절을 외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있었다. 처음에는 민망한지 소극적이었지만 곧 질서 있게 피켓을 들고 인파 속을 걷기 시작했다.

과연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캠페인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문 해 보았다.

 

일산동구 주민 A(46) : 과연 이렇게 한다고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산동구 주민 대학생 B(26) : 이런 캠페인을 청소년들이 나와서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이 심각하구나를 느꼈습니다.

 

라페스타 주변 상권에서 장사를 하며 매월 행사를 지켜보아왔던 주민 A(46)의 돌아오는 답변을 통해 캠페인의 노력에 대한 비관적으로 보는 면도 있었지만주민 대학생 B(26)처럼  분명 캠페인을 통해 주는 긍정적 홍보 효과도 있었다. 청소년에 대한 관련 행사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여 더 높은 호소력을 지니게 되었다.

 

어느덧 웨스턴돔과 라페스타를 한 바퀴 돌고 땀을 흘리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동기와 소감을 인터뷰 해보았다.

 

고양외고 3학년 유현호 군 : 처음에는 학교에서 캠페인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해주셔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교육도 받고 직접 캠페인에 참여를 하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또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인식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유익한 활동이었습니다.

 

서정중학교 2학년 김다윤 양 : 처음에는 봉사활동 점수를 채우려고 왔는데 지금 많이 힘들고 땀도 나지만 보람 있는 캠페인인 것 같습니다.

 

신곡중학교 2학년 최수민 양 : 그냥 구청에서 한다고 하길래 무심코 지원했는데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유해환경 근절하는 캠페인을 하니까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라페스타를 가득 메운 인파 속을 피켓 하나를 들고 지나가는 청소년들


한편, 캠페인에 참여하는 50명의 학생들은 일산동구 가정복지과와 고양시 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올려 청소년들이 신청하는 방식으로 선발되었으며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덥고 무더운 여름 날씨임에도 모여서 직접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을 개선하고자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고양시민들에게 전해졌기를 바란다.

 

[글/사진, 구상 = 강민재 인턴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102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