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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퍼스트펭귄 "탈출 곡예사 정슬기" -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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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퍼스트펭귄 "탈출 곡예사 정슬기"

 

 

 “현대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정해진 길을 벗어나 ‘이렇게 사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지금 현재 있는 이 길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는 최근 20개국을 돌며 거리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탈출 곡예사 ‘정슬기’ 그를 만나 좋은 공연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 속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탈출곡예사 정슬기 [사진=오지현]

K : 공연을 언제부터 했는지?
A : 어렸을 때 친구들 놀리고 도망치는 걸 좋아했어요. 그 나이 때 어린애들 다 그렇게 놀곤 하잖아요.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씩은 반장 같은걸 매번 했었어요. 앞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과 놀리고 장난치는 그 두 가지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건 10년이 된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부터 마술을 시작했어요. 거리공연은 2012년에 시작했어요. 그때는 대학로에서 극장공연을 했었어요~ 거리 공연은 혼자 시작했고요.

 

K :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 
A : 좋은 무대, 나쁜 무대... 무대에 상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좋은 공연자가 되는 게 목표에요. 좋은 공연자라고 한다면 거리에서도 무대에서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거리공연은 하고 싶을 때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 무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고요.

 

마술사 정슬기, 여의도 윤중로의 공연[사진제공 = 정슬기]

K : 공연하면서 힘든 점?
A : 제가 좋아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힘든 점은 없어요. 하지만 공연을 잘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잘 안 되는 부분을 발견할 때 그게 제일 힘든 점이라고 볼 수 있죠. 2015년부터 프랑스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K : 공연을 할 때의 기분?
A : 여자 친구를 만날 때 어떠셨어요? 떨리고 설레지만은 않잖아요? 매 공연마다 색다른 기분이고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다르죠. 또 여자 친구의 기분도 중요 하듯이 관객들의 기분과 분위기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늘 다른 것 같아요.

 

거리공연을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지현]

K : 지금까지 거리 공연 발자취
A : 국내는 전국투어 식으로 공연을 해서 제주도까지 한 바퀴를 돌았고요~ 해외는 백두산, 라스베가스, 유럽, 아프리카 등 4대륙 20개국 정도 여행하며 공연을 하며 다녔어요.

 

K : 공연했을 때 관객들의 호응
A: 어디서나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외국관객들은 거리공연 문화가 잘 되어 있고요. 한국관객들은 흥이 많아서 잘 참여 해주곤 하죠.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 공연 [사진제공 = 정슬기]


K : 말이 통하지 않아서 어렵지는 않았나요?
A : 쉽지만은 않았어요. 어느 정도 “원, 투, 쓰리” 간단한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진행하였죠.

 

K : 지금까지 거리 공연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관객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
A : 가끔 공연할 때 약주하신 어른들, 그리고 소방차가 지나갈 때 이처럼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나면 당황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종종 어린 취준생 친구들이 공연을 보고 울면서 잘 봤다고 이야기 해줄 때 정말 고마웠어요.

 

자신의 공연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정슬기" [사진=오지현]

K : 공연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
A : 하고 싶은 이야기 있죠... 사회적인 이슈를 공연으로 이야기 하고 싶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깊이가 더 필요 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생각하는 시간, 깊어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K : 현재 거리에서 공연 중인 탈출 곡예를 통해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 제 공연이 관객들에게 삶에서 여행을 할 때처럼 잠시 되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렸으면 해요.

 

K : 앞으로 계획
A : 앞으로 30개국을 더 다니면서 공연 할 계획이에요. 다녀올 데가 아직 많이 남아있죠. 그리고 10월 초에 다시 프랑스로 가요. 남은 1년 공부하러 나갑니다.
 공연을 더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일 큰 목표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구나 사람들이 제 공연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주는 유쾌한 그의 모습 속에서 정말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그의 마음속 따뜻함이 느껴졌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좋은 공연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유투브를 https://www.youtube.com/user/yzmagic 통해 그의 여행기와 공연영상을 더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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