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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강사 박순희, 한자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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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강사 박순희, 한자교육을 말하다.


한자한문강사 박순희씨가 자신이 강의 하는 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누구나 공부하고 자격증을 어려서부터 취득하고 있는것이 한자이다. 그만큼 한자는 한글과 연관이 있어 우리 삶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자를 배우는 것은 만만치만는 않은데 오늘 이 부분에 있어 우리의 속을 시원케 해 줄 한자 전문가 한자한문강사 박순희(52)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K-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저는 사랑으로 지도하는 한자한문강사 박순희(52)입니다!

 

K- 우선 강사님이 한문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중국에서 유학을 하던 아들의 영향을 받아 뒤늦게 중국어를 공부하였습니다. 어느 순간‘본래의 한자를 연구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열심히 닥치는 대로 한자 자격증을 땄죠. 그런 과정에서 더욱 많은 한자와 한문을 접하게 되었고 더 깊은 연구를 하기 위해 시문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K- 학업에 대한 추진력이 대단하시네요. 그간 여러 울고 웃는 일을 지나오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공부하면서 어느 부분이 힘드셨나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엄마로서의 저와 강사로서의 저 사이에서 모든 임무를 충분히 완수해야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가정을 책임지며 자기계발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어야지



요. 하지만 철저한 시간관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잊어버리지 않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어느새 제 노하우가 되었네요.

 

K- 한자한문을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가 느끼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한국어의 70%가 한자어이기에 아이들에게 한자와 한문교육은 필요한 요소라는 다양한 선행 연구 사례들이 있습니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주요과목을 공부할 때 어휘부족으로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이런 막막함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한자’를 목표로 강의를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과후 한자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여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한자를 잘 알 수 있도록 시각적인 노력이 돋보였다.

 

K- 아무래도 외우는 것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잖아요. 학생들에게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지도하기 위해 실천 중인 노력이 있다면요?
A- 영어에도 알파벳이 있듯 한자도 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수나 주제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익숙한 동요를 개사해서 노래로 만들었답니다. 영어 교과서에 “챈트”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아이들도 입에 붙어서 흥얼거리고 다니거나 꼭 수업시간 끝날 때 부르자는 말들을 많이 한답니다. 또한 다양한 교수법 교류를 위해 국내ㆍ외 학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더욱 효과적인 교수법과 교수자료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K- 자신 있게 소개하실 수 있는 강사님 강의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A- 조력자로서 학생의 좋은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교육 환경은 부모님, 학생, 강사 간의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학생에게 합당한 학습상황이나 수업방향, 학습내용 등을 전달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며, 기본적인 도덕과 예의범절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K- 한자한문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습자들에게 지혜를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A- 한자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자의 풀이로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며 한자의 형상과정을 이미지화 시킨다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지금 한자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는 독자라면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쉬운 한자어부터 연습해 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K- 한자한문 학습을 시키시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들께 조언을 해 주신다면?
A- 요즘 빠른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한자자격시험을 봅니다. 어리지만 실제생활에서의 어휘도 아주 풍부하고 특히 언변이 유창해집니다. 논술은 물론 외국어 독해력도 향상하니 부모님들께서 욕심이 생길 수밖에요. 어린 학생들은 시간이 많은 만큼 천천히 지치지 않고 단단히 다져나가 목표하는 급수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조급해 하지 않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시면서 함께 공부를 해 주신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겁니다.

 

K-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A- 저는 강사의 자리에서 “함께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자교육, 도덕적이고 예의바른 한자교육”을 목표로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행복하고 이로운 교육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정과 노력으로 무장한 박순희 선생님, 여전히 멈추지 않는 도전 속에 역시 노력없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 멈추지 않는 지천명(知天命)의 도전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전해졌으리라 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꿈과 도전도 열정과 노력으로 무장되어 승승장구(乘勝長驅)하길 바란다.

 

[글/취재= 최준광, 편집=윤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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