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겨울도 고생하셨습니다." 지난겨울 우리 동네 영웅들 - 겨울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눈밭으로 나가는 제설공무원
기사수정

어느새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달력은3월을 한창 달리고 있고, 개학을 한 학생들의 바쁜 발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듯하다. 아직은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초봄이지만, 이 추위가 완전히 가셔서 추웠던 지난겨울을 잊어버리기 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난겨울에 눈과 추위에 맞서 조용한 전쟁을 치렀던제설 공무원'이다.


 

우리가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마을을 창문을 통해 보며 감탄하고 있었을 때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찬바람 속에서 눈과 싸운 제설 공무원들은 과연 어떤 일들을 했을까일산동구 정발산동주민센터 민원복지부에서 현장민원과 시민 안전지킴이를 맡고 있는 이민관 주무관을 만나 보았다

 

Q (강민재 기자 ) : 겨울철에 고양시의 제설업무는 어떻게 진행되며 그 역할분담은 어떻게 하나요 ?

 

A (이민관 주무관 ) : 먼저 눈이 내리면 적설량에 따라 예비특보 , 주의보 , 경보 이렇게 3 단계로 나눠집니다 .

- 1 단계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먼저 고양시 직원들에게 특보발령 사실이 전파되고 각 동에서는 상황근무자와 통장이 관할지역을 순찰하면서 주민들에게 내 집 앞 눈 치우기 홍보를 실시하죠 .

- 2 단계 주의보가 발효되면 직원의 1/3 이상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되고 버스승강장 , 횡 단보도 , 육교 등 제설 취약구간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제설작업을 시작하게 되며

- 3 단계 경보가 발효되면 전 직원의 1/2 이상이 비상근무를 서고 보행자도로 및 이면도로에 집중 투입되어 제설작업을 하게 됩니다 .

 

제설공무원이 육교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동원된 제설차량.

Q : 그렇다면 평소 제설공무원의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A : 겨울에는 상시 일기예보를 모니터링하고 제설장비를 점검합니다 . 제설장비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죠 . 장비가 제대로 갖춰있지 않으면 눈이 와도 아무 소용없으니까요 . 본격적으로 눈이 오게 되면 직원과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취약구간부터 제설을 실시하게 됩니다 .

 

적설량이 많은 경우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상근무와 제설작업에 투입이 된다.

Q : 제설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A : 사실 제설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 어느 한 구역만 눈이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곳곳에서 눈을 치워 달리는 민원이 발생하죠 . 민원을 접수하여 해당구역을 치운다할지라도 눈은 다시 쌓이기 때문에 같은 구역을 반복적으로 작업하다보면 아무래도 지 칠 수밖에 없죠 .

 

Q : 제설 공무원은 일상적인 스케줄을 보내다가도 눈 예보만 있으면 바로 투입이 된다고 들었는데 심정이 어떠셨는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

 

A : 눈으로 인하여 기존의 스케줄을 취소하고 특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제설에 투입될 때는 사실 한숨이 먼저 나오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불만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불철주야 제설을 하는 공무원들.

Q : 마지막으로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 지난겨울 제설 공무원의 노고로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고양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A : , 앞으로도 눈이 오게 되면 시민들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내 집 앞 눈 치우기 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이동 시에는 안전을 위해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설공무원 이민관 주무관을 통해 생각하는 것보다도 겨울철에 제설 공무원 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많은 노력과 노고를 그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

  눈이 올 때마다 항상 고생했던 공무원들의 수고가 있어 고양의 시민들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 한다. 눈이 오면 만인의 마음은 어린시절로 돌아가기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 듯 '내 집 앞 눈 치우기'로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한 고양시가 되길 기대한다.

[취재=강민재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103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