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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서구, 황룡산 일원 방치폐기물 2천 톤 처리 - 10년 이상 묵은 고질민원이 마침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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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탄현동 황룡산 일원에 장기간 방치된 폐기물을 모두 처리함으로써 고질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황룡산 기슭에 위치한 사유지에 방치된 폐기물은 2천 톤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으로부터 다수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해당부지는 미조성 된 공원예정부지로 행위자가 토지주로부터 임차해 2002년부터 고물상을 운영해 왔고 2005년부터 인테리어 철거작업을 하면서 해당 부지에 계속 폐기물이 쌓여 갔다.

 

쌓인 폐기물 현장 사진

항공사진을 판독해 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폐기물 보관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행위자는 처리비로 받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해버렸으며 폐기물관리법 위반 전과 9범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과 의지가 전혀 없었다.

 

일산서구 환경녹지과는 이를 해결하고자 유관부서와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행위자를 형사 고발 및 타 지역에 거주하는 소유주에게 토지청결명령을 처분했지만 폐기물을 치우는 일은 요원했다.

 

결국 부서 내부회의를 거쳐 소유주가 치우는 게 유일한 해결책으로 판단, 소유주를 수차례 불러 압박을 하면서 행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행정기관에 설득에 마침내 소유주는 지난 7월에 폐기물을 치울 것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8천만 원을 차입해 실행에 나섰다. 갈등을 겪던 소유주가 중도에 포기할 의사도 내비쳤지만 인내심을 갖고 설득한 끝에 이달 초순에 폐기물 처리를 모두 끝냈다. 10년 이상 묵은 고질민원이 마침내 해결된 순간이었다.

 

쌓인 폐기물 해결 현장 사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인 구 환경녹지과 김다이 주무관은 산더미처럼 산적한 폐기물을 처리하려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열정과 성의를 갖고 소유주를 설득해 마침내 폐기물을 깨끗이 치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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