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예비조사 결과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주제와 연구목적의 일부가 명지대 김 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중복되고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상당 부분이 일치해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주를 벗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은 당의 영향을 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학교 측의 일정에 따라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발표를 한 것"이라며 "문 당선자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논문 표절과 관련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문 당선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국민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 공천해 준 당에 부담이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