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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화의 강소농이다! - -오이가 아이들 대학 공부시킬 수 있게 만들어준 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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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함께한 인생, 행복합니다. “이근준 농가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이근준(63) 농가는 원래 직업 군인이었다. 1988년 육군 소령에서 전역할 때까지 철두철미한 군인의 기질이 몸에 배어 있어 사회에서 다른 일을 찾는다는 것이 생소하고 두렵기도 했다. 전역 후 고향으로 귀향하여 농사를 시작하였으나 처음 하는 농사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다.


 


2006년 주위에서 오이재배를 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하우스를 짓고 시작했다. 재배기술도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겁 없이 800평에 오이를 심었는데 요소를 잘못 시용해서 가스장해를 입기도하고 비료의 과다시용으로 웃자라는 일이 다반사였다. 설상가상으로 노균병, 흰가루병까지 발생하여 수확량이 고르지 않았다. 주위에서 듣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제대로 된 오이를 생산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강화군농업대학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강화군농업대학, 농업대학원, 농산물품질관리사, 원예기능사, 종자기능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습득한 작물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좌충우돌 초보 농사꾼에서 성공한 농업인으로 탈바꿈하여 현재는 오이만으로 연간 6,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이 덕분에 세 자녀를 대학까지 무사히 공부시킬 수 있었고, 이젠 주위에서도 인정하고 따라하는 고소득 농업 경영인으로 성장하였다.


 


5년 이상 오이를 재배함에 따라 최근에 연작장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감자, 토마토 등 다양한 작목과 재배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는 아직도 팔팔한 청년 농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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