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콤 달콤 탐스런 딸기는 여생을 함께할 동반자!! - 강화군 강소농 임근택
기사수정


생각만으로도 침이 고이고 귀여운 자태에 미소가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채소가 뭘까? 단연 딸기가 아닌가 싶다. 딸기가 채소라는 말에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초본식물에 달리는 과일은 열매채소로 채소의 한 종류이다. 딸기는 찔레꽃을 닮은 흰색 꽃을 피우는데, 가끔씩 구입한 딸기에 붙어있는 흰색의 작고 얇은 둥근 종이 같이 보이는 것이 바로 딸기의 꽃잎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딸기 수확이 끝날 무렵, 싱싱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강화군이다. 강화군 길상면에서는 매해 5월말쯤 노지딸기축제가 열리는데, 3년 전부터 초지대교 근처의 임근택(64) 농가에서 시설딸기를 재배하여 이른 봄 강화에서도 싱싱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초지에서 유명한 고구마 재배 강소농인 그는 딸기를 앞으로 남은 여생을 함께할 작물로 꼽는다. 매해 3ha정도의 고구마를 재배하여 직거래로 버는 돈이 만만치 않으나 작업시 힘이 많이 드는 작물이다. 씨 고구마를 심거나 수확할 때 20kg이상 되는 박스를 나르는 일이 많다. 대다수 농촌인력이 70대가 넘은 할머니들이다 보니 힘에 부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매해 한 두명씩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인력을 많이 동원하는 일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또한 고구마를 수확한 이후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싫증나서 시작한 것이 시설딸기 재배이다. 2011년 강화군에서 보조를 받아 비닐하우스 5(1,650)을 짓고 처음 딸기를 심었는데 겨우내 온도 관리를 잘못하여 수확을 거의 못하는 낭패를 보았다. 그래서 2012년에 연중 온도 차가 작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를 하여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거래와 체험을 병행하여 3.3()4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고구마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고 지난주부터 빨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지하수 온탕시설까지 설치하여 수확기를 앞당겨 보려했건만 워낙 추웠던지라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비싼 값으로 판매할 수 없어 kg당 만원을 받고 있다.


 


밭에서 바로 딴 싱싱한 딸기를 맛보고 싶은 도시민들은 강화에 한번 들러보는 것이 어떠할까? 넘실대는 서해바다, 유명한 문화유적 관광도 좋지만 맛있는 먹거리가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닐까 한다.(FTA대응팀 : 032-930-417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39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