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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선사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이 소개되어 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기록된 우리나라의 고인돌 중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고인돌은 가장 크고 멋진 탁자식 고인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적이다.


부근리 고인돌 부근에서 농촌교육농장인 고인돌 자연학습장을 운영하는 나경환(47)농가는 고인돌을 찾는 관광객 덕분에 꿈을 이루어가는 강소농이다. 안성농업전문학교(현재 한경대학교) 원예과를 졸업한 그는 비료회사에 취직하여 직장생활을 하다 14년전인 1999년에 귀향,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쌀과 밭작물을 재배하였는데 농사 중 짬짬이 고인돌 쪽을 바라보면서관광객 한 사람이 천원씩만 쓰면 얼마일까? 그들의 지갑을 열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한 깊은 고민에 잠기곤 했다. 고민 끝에 2004300남짓 규모의 식물원을 열고 식물을 이용한 농사체험을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체험장과 판매장을 합쳐 57,000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만 커진 게 아니라 프로그램도 단순한 식물심기 체험위주였던 것을 역사, 자연 및 농촌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여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화군농업대학원(2006)을 다니면서 농촌관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국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해 다양한 것을 배웠다는 그는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농촌, 역사 및 자연이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되었다.


 


부근리 고인돌 주변에는 역사박물관이 있고, 머지않아 자연사 박물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멀지않은 거리에 평화전망대와 화문석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 유구한 역사와 농촌체험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웅크렸던 새싹들이 세상구경을 하려고 대지 위를 기웃거리는 봄날! 아이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고인돌도 보고 박물관 구경도 하고 다양한 선사체험과 농촌체험이 있는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해보는 것도 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문의 : 강화군농업기술센터 FTA대응팀 032-930-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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