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정부는 흥분하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한다는 원칙 아래에 각국의 우리 공관에서 들어오는 보고를 토대로 철수 권고의 정확한 내용과 대상, 의도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체로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단에 철수를 권한 배경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심리적선전전을 강화하려는 데 있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자신이 아니라 적이 공격할지 모르니 외국 외교관들에 나가라고 말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책임을 미국에 뒤집어 씌우려는 얄팍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