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강화군 화도면은 민족의 영산인 마니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서해바다 자락이 맞닿아 낙조가 아름다운 동네로 유명하다. 진달래 피는 봄~ 강화의 숨어 있는 일미 중 하나인 낙지가 잡히는 화도면 갯벌 근처 흥왕리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박상돈(60) 농가가 있다.



2005년 쌀농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배추, 고구마, 감자, 콩 등 밭작물로 확대하여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쌀을 생산해 보겠다고 우렁이 농법을 처음 도입했을 때는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한해두해 지나면서 친환경 쌀이 생산되고 소득이 증가하자 너도나도 친환경 농업을 하겠다고 나서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2007년부터는 화도면에 친환경농업 작목반이 구성되어 2008년에는 7개 작목반에 220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본격적으로 친환경농업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생산된 친환경 쌀의 유통이 문제였다. 강화군 농업대학원(2006)을 다니면서 얻은 정보로 친환경 쌀의 계통출하를 시작하였고, 2009년에는 인천광역시에서 친환경 쌀 학교급식을 시행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였다.


 


그는 친환경농업에 대하여 우리 농업의 소중한 터전인 흙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길이며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나아가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 나갈 수 있어 도시와 농촌이 명실상부하게 공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는 논농사 82,500, 느타리버섯 330, 고구마와 콩 등의 친환경 재배로 연간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일반 관행농사보다 친환경 농업을 통하여 30% 정도의 소득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논과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친환경 농법을 시설하우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는 것은 누구나 쉬운 일이 아니다. 시설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을 소포장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는 끊임없는 공부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후손에 물려주겠다는 의지와 땀방울로 또 하나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그야 말로 진정한 애국 농업인이 아닐까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43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