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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마토 신기술 도입재배 - -강화군 하점면 우수농업경영체 심덕섭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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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고원지대가 원산지인 토마토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폐암과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하여 사시사철 토마토를 챙겨먹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수도권 농업의 메카 강화군에서는 토마토 재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발맞추어 지난 73일 하점면 신봉리에서 수량을 30%이상 늘릴 수 있는 토마토 두 줄기 재배법 현장 평가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보급하는 기술로 전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강화군 심덕섭(59) 농가의 성적이 가장 우수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매우 양심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로서 먹을거리의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무농약을 기본으로 발효농법을 도입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생활화하고 있다. 그가 농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불우하다. 6.25때 납북된 할아버지와 삼촌 때문에 연좌제가 적용되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농사는 지을 수 있어서 30년 전 고향인 강화군 하점면에 정착하여 벼농사 3,000(900) 재배를 시작하였다. 1998년 강화군에 처음으로 쌀 전업농이 결성되었고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전국단위의 토론회, 회의 및 행사 등에 참석하여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소득 작목으로의 전환을 준비하여, 2008년 논에 비닐하우스 8(33,000)을 짓고 토마토 재배를 시작하였다.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논이라 재배 3년만인 2010년에는 염해를 입어 전전긍긍하다 포천의 선진농가를 5차례 찾아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등 여러 채널의 교육 수강과 벤치마킹한 후 토양관리에 힘쓰게 되었다.


광합성 균을 배양하여 재배에 적용하였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땅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방법을 도입하였다. 병충해 방제를 위해 천적을 이용하고 안전한 재료로 친환경 제제를 직접 조제하여 활용하였다. 이런 정성과 노력으로 실생묘를 이용하여도 풋마름병 등 이어짓기에서 나타나는 병해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일하는 중간 중간 주위 농업인의 멘토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이지만 환경을 지키면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해야 할 공부가 많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쉬는 틈을 이용해 색소폰, 전자기타 등 연주를 하며 무료함을 달래는 그는 악기 연주도 수준급이며 가끔씩 글을 쓰기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농업, 예술, 문학 어느 하나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인 그가 열린 마음으로 도입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농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농가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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