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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2014년 7월 여름에 열흘 동안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캄보디아는 과거 공산주의 체제를 따랐으나 현재는 선택의 자유가 있는 국가로 바뀌었다. 아직 캄보디아의 도시들이 선진국의 도시 형태를 완벽하게 갖추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가 생각했던 뒤쳐진 모습이 아니었다. 열 흘동안 머물렀던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과 시엠립 곳곳에는 이미 높은 건물들도 많이 들어서있고 쇼핑몰, 카페 등이 있었다. 또한 먹을 거리, 볼거리도 많았다. 이 경험에 따라 캄보디아 여행 시 유용한 정보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 캄보디아 교통수단

 

 캄보디아 사람들의 주요 교통 수단은 오토바이다. 거리에 나가보면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캄보디아 길에는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길을 건널 때 오토바이를 조심해야 한다.  캄보디아 여행객들은 캄보디아 택시, 일명 뚝뚝이를 흔히 이용한다. 가까운 거리는 2~3달러 정도를 내면 갈 수 있는데 처음에 기사가 가격을 높게 부르기 때문에 잘 흥정해서 타야 손해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캄보디아 택시 '뚝뚝이'

 

 

- 캄보디아 과일

 

 캄보디아하면 열대 과일을 빼놓을 수 없다.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두리안은 냄새는 정말 지독하지만 맛은 천상의 맛이다. 봉사할 때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대부분 두리안이라고 답했으며 캄보디아에 와서 꼭 먹어보아야 할 과일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아 추천한다.

 그러나 필자가 캄보디아에 가서 가장 맛있게 먹은 과일은 바로 망고스틴이다. 딱딱한 껍질 속의 열매는오렌지와 비슷하게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있는데,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신들의 음식이라 불려질 만큼 유명한 열대 과일이다.

 그 밖에도 용과, 망고, 람부탄 등의 과일들이 있다. 캄보디아에 가면 이런 열대 과일들이 풍부하여 평소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처음 프놈펜 시장에 방문했을 때 껍질이 까져 있는 두리안 5개에 4달러 정도에 구매했다. 과일을 마트와 시장에서 모두 구매해 본 결과, 가격은 시장이 더 저렴했지만 마트의 과일이 신선도는 더 좋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구매 장소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사진> 과일 '두리안'

 

                                                                         <사진> 과일 '망고스틴'

 

                                                                           <사진> 캄보디아 마트

 

 

- 캄보디아 기후

 

 캄보디아의 기후는 10월 중순~5월 초의 건기와 5월 중순~10월 초의 우기로 나뉘어진다. 필자가 방문했던 7월에는 밤에는 매우 습하고 낮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건조하며 하루에 한 번씩 스콜이 내렸다. 스콜은 한 번 내리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으로도 내리기 때문에 낮에 외출시에는 우산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 비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야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비보다는 우산이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시엠립의 유명한 양식 레스토랑 '레드 피아노'

 

 캄보디아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먹는 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다. 시엠립  펍스트리트에 위치한 '레드피아노(Red Piano)'라는 곳인데,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Tomb Raider라는 영화 촬영으로 캄보디아에 머무르는 동안 단골이 되어 지금도 캄보디아에 갈 때면 꼭 들르는 장소라고 한다. 건물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대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였다. 음식이 준비되면 웨이터가 종을 흔들면서 준비된 음식을 가져다주는데 꽤나 신선했다. 가격은 피자 5.75~8달러, 파스타 3.75~6.75달러, 맥주 1.5~4달러, 와인 3~6.5달러이며 이 밖에도 캄보디아 전통 음식이나 샐러드, 밥 종류, 샌드위치, 커피, 디저트 등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 레스토랑 '레드피아노' 외부

 

                                                          <사진> 레스토랑 '레드피아노' 내부

 

 이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는 시엠립 야시장에는 테라스 펍 또한 많아서 외국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장소이다. 또한 그 주변이 모두 야시장 골목이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팔찌나 가방, 옷, 비누, 그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관광객들은 야시장에 들렀을 때 선물용으로 팔찌를 많이 구입하는데 원석으로 된 팔찌는 2개에 1~3달러 정도, 실로 엮어진 팔찌는 5개에 1달러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 역사적 슬픔이 담겨 있는 킬링필드 박물관

 

 과거 캄보디아에는 '킬링 필드(Killing Fields)'라는 역사적으로 아주 잔혹한 사건이 있다. 1975년부터 1979년동안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무장단체이던 크메르루주 정권이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200만 명에 이르는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필자가 방문한 킬링필드 박물관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사람들을 고문한 여러 잔인한 증거들이 남아있었다. 희생자들의 해골을 쌓아 커다란 유리관에 보관을 해둔 장소가 있는데, 이 유리관 앞에는 킬링 필드 사건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할 수 있는 향과 흰 꽃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킬링 필드' 희생자들의 해골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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