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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주부당첨자
주로 40~50대 남성들의 취미로 자리잡은 로또. 하지만 최근 30~50대 주부들의 로또 1등 당첨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그녀들은 어떻게 로또를 시작하게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1등 당첨의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을까.

최근 모 로또 포털사이트는 3050 세대 주부들의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신희진(가명. 30대 주부), 정민영(가명. 40대 주부), 성차경(가명. 50대 주부)씨로 이들은 해당 포털사이트 회원으로 활동하며 로또 1등에 당첨돼 각각 18억, 22억, 12억씩을 수령했다.

그녀들의 로또 1등 당첨사실도 화제였지만 깐깐한 주부들이 매주 1~2만원씩을 로또 구매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1억원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마트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주부 성차경(가명)씨는 월급 150여만원을 받으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오면서도 매주 로또 구매 만큼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계약직이라는 처지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 빚도 갚아야 하고 아이들 키우려면 목돈도 필요했고요. 로또 1등 당첨이 정말 절실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부 신희진(가명)씨는 남편 몰래 로또를 해야만 했다.

신 씨는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제가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되고 나서도 남편에게는 비밀로 했다. 지금 아이가 많이 아픈데 엄마로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해 항상 마음에 걸렸다. 당첨금은 아이를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다.

40대 주부 정민영(가명)씨는 부부가 함께 로또를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남편과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1년에 명절 이틀 밖에 쉬지 못하고 밤낮없이 일하며 성실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힘들 때마다 남편과 함께 로또 1등 되는 희망을 품곤 했는데 정말 22억에 당첨됐다. 저희 부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로또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주부들. 그녀들은 당첨금 사용계획도 남달랐다. 로또 646회 1등 당첨금 22억원을 수령하게 된 정민영(가명)씨는 “통장을 4개로 나눠서 집, 가게 마련, 아이들 교육, 노후설계 등 목적에 맞게 운영하려고 한다. 세탁소는 계속할 생각이다. 하지만 전보다 더 여유를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로또 1등에 당첨되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주부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로또 당첨 비결은 꾸준한 구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었다.

한편 주부 당첨자들의 사연이 공개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통계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7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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