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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용녀
배우 이용녀가 제36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연기학원 요양원’에 출연했다. 이 연극에서 맡은 배역은 자식을 잃고 치매에 걸리는 만석 어매역으로, 평소 그녀가 연기했던 무서운 여자가 아닌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는 평범한 엄마 역할이다.

사실 이 배역은 배우 이현순이 맡아 연습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 하였고 이용녀씨가 늦게 합류하여 공연을 올렸다. 공연을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그녀의 슬픈 연기에 감동하여 매 공연마다 눈물을 흘렸다.

이용녀씨는 “요양원, 치매 노인에 관한 슬픈 코미디가 마음을 울려 참여하게 되었고 3일 전에 대본을 받았지만 밤을 새며 대본을 외웠다”고 말했다. 연출 김영래씨는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중요 배역을 맡은 배우가 병원에 입원하여 낙담하였으나, 이용녀 선생님께서 연극계 후배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시고 성공적인 작품 공연을 위해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동받았다. 선생님의 열연으로 공연이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극단 아이터가 공연하는 제36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연기학원 요양원은 요양원에서 만난 다섯 할머니의 삶과 늙음 그리고 죽음에 대해 반추해보는 휴먼 코미디 연극이다.

연기학원 요양원은 5월 10월까지는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5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한다. 다양한 연기로 각광을 받아온 이용녀, 민경옥, 김덕주, 심지미, 조문경 등 5, 60대 중견 여배우들과 연기 열정이 가득한 김우정, 김채경, 함승아, 강사랑, 김보람, 한건, 노동욱 등 20대 젊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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