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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로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활기찬 인생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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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사랑신경정형외과 이동봉원장
6년간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던 65A씨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손자, 손녀들과 자주 놀아 줄 수 있게 되었고, 집 근처 공원 산책을 다시 시작하였으며, 요즘에는 산악회 월례 모임에도 참가해 등산도 하러 다니게 되었다.

 

미국의 골프 영웅 잭 니클라우스는 엉덩이 관절(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1999년에 세라믹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 받고 최근까지도 프로 골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제는 인공관절 수술의 전도사가 되어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에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주변의 인공관절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권하고 다닌다고 한다.

 

이 두 사례는 현대적 개념의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관절의 병을 치료하던 과거 개념에서 수술을 통하여 이전의 활동력을 되찾아 주어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수단으로 발전되었음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인공관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인공관절 수술은 1960년대에 영국의 존 찬리 경에 의해서 처음 시행된 이후 30년간은 플라스틱의 마모 문제로 인하여 60세 이상의 노인에게만 제한적으로 시술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사이에 강화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같은 반영구적인 생체재료의 개발로 보다 젊은 환자들에게도 그 사용의 폭이 확대되었으며, 최근에는 현대적 금속관절을 이용한 표면 치환술이 도입되어 야구 선수나 암벽 등산가에도 성공적으로 시술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무혈성 괴사증, 감염 및 외상에 의한 이차성 관절염, 선천성 관절 장애, 관절 주위 골절이나 종양 등 어떤 이유에서든지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어 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이나, 변형 등이 동반된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질환에 시행하던 다른 어떤 수술 방법들보다 통증 완화나 운동 범위 회복 등의 효과가 탁월하여, 근래에 들어서는 다른 수술법들이 사라져가는 추세이며,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생체재료의 발달로 수술 가능한 연령의 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관절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파괴된 원래의 관절면을 깎아내고 그 자리에 인공으로 만든 관절을 끼워 넣어 주어 수술 받은 관      절이 통증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주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분야에도 최소 침습 수술법이 개발되어 기존의 수술법보다 더 짧은 시간에, 훨씬 작은 피부 절개로 시술이 가능해졌다. 최소 침습 수술법은 관절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미용상의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조기 재활을 가능하게 하여 일상생활로의 조기 복귀가 가능해져서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또한 최근 들어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엉덩이 관절 표면 치환술은 관절의 손상된 부분만 긁어내고 실제 대퇴 골두와 거의 같은 크기의 부품으로 관절 표면만 치환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관절 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기 때문에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적합한 수술방법이며, 수술 후에도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원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의 경과 및 사후관리방법

 

수술 당일부터 침대에 앉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날부터 목발 또는 보행기의 도움을 받아 걸을 수 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수술 후에 약 4일에서 1주일 사이에 퇴원하게 된다. 수술 후 약 2주면 다리의 힘이 돌아오고 균형을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하나의 목발을 이용하여 걸을 수가 있으며, 이후 좀 더 다리의 근력이 보강이 되고, 안정성이 획득되며 수술 후 약 4주 경에는 집에서 굳이 목발이 필요하지 않게 되며 밖에 나갈 때만 목발을 사용하게 된다. 이후 걷는 것이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고 안정적으로 되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며, 보통 수술 후 2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게 된다.

 

인공관절술 후에도 꾸준히 재활 운동을 시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더 빨리 누릴 수 있다.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근력키우기의 대표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과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골절된 뼈는 기브스 등의 처치법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무릎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척사랑병원 이동봉 원장은 무릎은 관절이기 때문에 적당히, 또 꾸준히 운동을 해 줌으로써 본래의 운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수술 후에는 다리 근육에 힘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 등을 시행함으로써 근력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과격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인공관절은 본래의 내 신체가 아닌 말 그대로 인공이기 때문에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릴 경우 수명단축 원인이 될 수 있다. 양반다리 및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가 포함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특히 피해야 한다.

아울러 인공관절술 이후에는 열감 및 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찜질을 해 줘야 한다. 이 열감과 부종은 대략 2~3개월 지속되는데 이는 냉찜질로 대처하면 된다. 차가운 얼음팩을 수술 부위에 대고 15~20분 가량 지속적으로 마사지해주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재활 운동 전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진다면 온찜질을 해 주면 좋다.

 

인공관절술 후에는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수면을 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수술 후 1~2달 정도는 흡연 및 음주를 피해야 하며 관절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분야에서 20세기에 이룩한 가장 뛰어난 치료 방법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지난 30년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로써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약 2만 명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 받고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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