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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 토요일인 16일 진행된 나눔로또 650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3, 4, 7, 11, 31, 41 보너스 35’으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 28억4929만8900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45명으로 당첨금은 각 5276만4795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3명, 수동 2명이다.

로또를 분석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통계이자 본 기사에서 가장 많이 소개되었던 통계는 끝수다. 끝수란 각 번호의 일의 자리를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이번 650회 추첨에서 출현한 41번의 경우 일의 자리가 1이기 때문에 1끝수로 분류되는 식이다. 국내 로또는 십진법을 따르고 있으므로 끝수의 세부 패턴은 열 가지이다.

각 끝수별 3출 이상 사례
국내 로또는 45개 번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끝수들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 1끝~5끝은 다섯 개 번호를 보유하기 때문에 네 개 번호를 보유한 6끝~0끝에 비해 출현에 있어서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 1끝~5끝의 누적 출현 횟수는 2,163회로 1,737회의 6끝~0끝에 비해 우위에 있다. 번호 수가 1.25배, 누적 출현 횟수가 1.245배이니 이론적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1끝~5끝의 구경이 더 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1끝~5끝이나 6끝~0끝 역시 각 끝수별로 출현 빈도 차이가 큰 편이다. 1끝~5끝의 경우 4끝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2끝은 약세다. 6끝~0끝 역시 0끝이 최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9끝은 0끝의 85.1% 정도밖에 출현하지 못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평등한 기회를 부여받은 것 같지만, 실제로 그 기회를 살리는 능력은 끝수별로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이번 추첨에서 강세를 보인 1끝은 이와 같은 능력이 특출나지 않은 끝수다. 출현 빈도도 평균, 2출 사례 역시 보통 수준이며, 출현 비율 역시 보통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1끝이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650회 추첨에서 1끝은 11번, 31번, 41번을 당첨 번호로 배출시키면서 강세를 보였다. 1끝이 세 개 당첨 번호를 배출한 경우는 지난 2008년 12월에 있었던 316회 추첨 이후 6년 5개월만의 일이다. 특히 이번 3출은 지난 649회 추첨에서 기록했었던 2출의 강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1끝은 지난 618회~620회 추첨에서 3회 연속 전멸을 기록한 이후 80%의 출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위 끝수인 3끝의 56.7%에 비해 거의 1.5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 최근 추첨은 1끝의 세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작년 강세를 보이다 연말 들어 약세 전환했던 8끝의 기운을 올해에는 1끝이 이어받는 흐름이다.

이번 1끝의 강세로 인해 특정 끝수가 3출 이상을 기록하는 패턴 역시 49회째 출현에 성공했다. 이번 출현은 지난 633회에서 강세를 보였던 9끝(9번, 19번, 39번)의 사례 이후 17회만의 일인데, 이제 50회 출현이 눈 앞에 와있다. 특정 끝수의 3출 이상 사례는 6개월 이상 관측되지 않다 지난 626회(3끝)에서 출현한 이후 최근 들어 호조를 보이는 모습인데, 2회 연속 출현 사례 역시 심심치 않게 관측된 패턴이므로 다가올 651회 추첨에서 주의를 요한다.

그렇다면 특정 끝수가 3출 이상을 기록했을 때 강세를 보이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관련 사례 48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번호는 최다출 번호로 알려진 20번이다. 20번은 14회 출현을 기록하면서 12회 출현의 17번, 10회 출현의 22번, 31번, 37번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강세 끝수는 7끝, 2끝, 0끝 등이 있는데 특히 7끝은 이웃해있는 8끝의 두 배를 넘는 출현 빈도를 기록 중. 가장 출현이 적은 번호로는 1회 출현에 그치고 있는 9번이 있으므로 참고하자.

끝수와 더불어 로또를 분석하는 분석가들이 가장 쉽게 다루는 패턴은 연번 패턴이다. 연번 패턴이란 서로 이웃해있는 번호가 함께 출현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추첨에서 출현한 3번과 4번은 연번의 대표적인 예. 연번의 세부 패턴에는 3연번, 두 개 연번 패턴 등이 있다.

연번은 앞서 설명한 1끝과 더불어 최근 가장 뜨거운 패턴이기도 하다. 이론적 출현 비율이 약 53% 정도인 연번 패턴은 최근 50회 기준 76%의 출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개 연번 패턴도 5회, 3연번 패턴도 4회나 출현하면서 연번 패턴의 강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사실 연번 패턴은 600회 시점까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패턴이었다. 600회 기준 출현 비율은 49.83%로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 하지만 601회를 시작으로 최근 50회 추첨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반전을 이루어냈다. 650회 추첨 현재 연번의 출현 비율은 52%로 이론적 기대 출현 비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상승한 편. 연번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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