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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 조정민은 역대급 미모의 여자 트로트 뮤지션이다.

작년 12월에 ‘곰탱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조정민은 음악적 재능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겨를도 없이 그녀의 미모에 대한 세간의 관심으로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오랜 시간 뮤지션으로의 준비를 해 온 조정민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일이다.


두번째 싱글 살랑살랑을 발표한 조정민
하지만 빼어난 미모와 기획사의 홍보력이 보태져 또 하나의 아티피셜 뮤지션을 만들려한다는 지적은 조정민이 지니고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재능을 들여다 본다면 동의하기 어려운 말이 된다.

조정민은 국민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며 뮤지션으로의 역량을 키워온 음악도 출신이다.

듣는 이를 윽박지르고 무대를 압도할 만큼의 가창력은 아니라 해도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 아니면 출연을 꺼린다는 KBS TV ‘불후의 명곡’에서도 신인으로서는 녹록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박수를 받아냈다.

재즈로 편곡된 트로트 음악을 소화해 낼 때는 조정민을 트로트 가수로 분류한다는 게 오히려 편협하게 느껴졌다.

지난 달 말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살랑살랑’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조정민의 ‘살랑살랑’은 히트곡 메이커 강은경, 윤일상이 모처럼 호흡을 맞췄다.

복고적인 사운드에 하우스 그루브. 그리고 트로트 멜로디가 묘하게 믹스되어 조정민 특유의 보컬에 잘 녹아든다.

뮤지션에게 외모를 먼저 논한다는 게 옳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쩔 수없는 외모중시사회의 결과물이라면 ‘광진구 고소영’이니 ‘제니카 코메즈’보다 더 예쁘니 ‘육감적인 몸매’ 운운 하는 얘기에 대해 그다지 서운해야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뮤지션으로서 조정민이 가지고 있는 역량 또한 결코 가볍지가 않다는 것도 인정해야 밸런스가 맞는다.

요즘 말로 조정민의 ‘포텐’이 터지는 날, 이른 바 조정민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요계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새 음원 발표 후 조정민을 섭외하려는 방송가의 연락도 적지 않다.

하지만 눈길이 가는 조정민의 초기 활동 스케줄은 TV 출연도 라디오 게스트도 행사출연요청도 아닌 7일 일요일 저녁, 홍대 <어울마당로>에서 예정되어 있는 조정민의 새 음원발표 기념 <쇼케이스>다.

트로트 가수로는 처음 시도되는 흔치 않은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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