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캣취업(Cat cheer-up), 야무진 청년들의 취업 성공기 - 여자 평균취업률 69%로 청년 취업 바늘구멍 뚫어
기사수정

청년실업률 사상최고 11%, 체감실업률은 더 높아

연일 들려오는 비보에 청년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는 이즈음, 불황에도 돌파구는 있게 마련이다.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의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캣취업(cat cheer-up)’에서 청년 일자리 그 희망의 증거를 찾아본다.

 

영문이력서 클리닉

지난 526일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에서는 캣 취업(cat cheer-up) 3기에 참가한 청년 구직자들의 모의 면접이 펼쳐졌다. 청년들은 직접 면접관이 되어보기도 하며 신랄한 질의응답 과정을 거쳤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청년 구직자들의 면접 현장은 실제 면접장을 방불케 했다.

 

모의 면접에 참여한 30대 청년 구직자 박씨는 캣취업의 여러 가지 커리큘럼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모의면접이었다. 사실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면접이라 생각하고 의자에 앉으니 식은땀이 절로 났다. 동기들이 던진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하면서 나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모의 면접에서 지적받았던 점을 틈틈이 보완해 결국 지원한 회사에서 합격 통지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잡으리캠프(멘토링)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의 캣취업(cat cheer-up)’은 청년들을 위한 고양시만의 특화된 취업지원 사업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자신감과 구직 기술 향상을 위한 상담 및 교육이 총 5주간 진행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매주 1회씩 집단 상담과 개인 상담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자기탐색, 채용동향, 구직서류 클리닉, 모의 면접, 직무분석 등이 주요 내용이다. 캣취업 참가자가 중간에 취업이 되거나 교육을 수료할 경우 2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된다.

 

고양시 김정배 일자리창출과장은 캣취업 참가자들에게는 기본 커리큘럼 이외에도 일자리센터에서 열리는 외부 강사 초청특강, 멘토링 등 알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캣취업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여러 가지 유익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득이다고 강조했다.

 

잡으리캠프(스피치)

 또한 기수별로 해당 시기별 취업 트렌드를 감안해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진행한다“2011년부터 매년 3기씩 진행하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구직자 수가 늘어 2014년도부터 7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수 당 참가자의 3배 이상이 지원할 정도로 신청자가 많아 모집 설명회를 통해 사전 면담 후 참가자를 선정하고 있다. 기존 기수 참가자가 지인을 추천하는 비율이 30%일 정도로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캣취업 3기 참가자 최씨는 청년 구직자들의 입맛에 꼭 맞춘 커리큘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공공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이 다 그렇지라는 선입견이 깨졌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 멘토링, 영문 이력서 작성 등은 당장 필요한 것들이라 몰입도도 높았고 그만큼 결과물도 좋았다. 양식에 맞게 새로 작성된 이력서로 지원하니 바로 면접 연락이 와서 놀랐던 적도 있다. 캣취업에 참가한 대다수가 한 번씩은 면접까지 갔던 것 같다. 참여자 중 반 이상이 교육기간 내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20대 참가자 오씨는 캣취업을 시작할 당시 기업교육컨설팅으로 막연히 진로를 정했지만 관련 전공도 경력도 없는 상태였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으로 막막했을 때 청년인턴제를 제안 받았다. 캣취업 4주차에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캣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호응도는 성공적인 취업률로 이어졌다. 2011년부터 약 25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참여자 평균 69%의 취업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3기가 운영됐고 총 46명의 수료자 중 1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청년층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에서 일자리센터에 구인 신청을 할 경우 청년드림팀에서 채용대행으로 진행한다. 일자리센터의 청년인력풀 중에서 추천받을 수 있어 맞춤 채용이 가능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에 드는 시간,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4월 중 청년드림잡페스티벌청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매월 인사담당자나 현직 직업인과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청년드림데이와 영문이력서클리닉, 인적성검사 등 청년구직자의 요구에 맞춰 올해 새롭게 마련한 청년잡클리닉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청 일자리센터는 블로그(blog.naver.com/goyang_jobs)를 통해 청년층 구직자와 소통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블로그에서 비밀댓글로 신청을 받는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고양시청 일자리센터 청년드림팀(031-8075-3677)으로 문의하면 된다.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84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