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루미(고양 청소년 이동 쉼터, 상담소)는,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모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입니다.

 

그 공간은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해주고,

자기들끼리 마음껏 웃고 떠들면서 간식도 먹고, 스텝들에게 편하게 상담도 받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차별 없이 모든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고

그들을 만날 접촉점을 찾게 되면 점점 서로의 신뢰가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먼저 마음을 열어 그들의 속내를 털어놓게 되죠.

 

이때에, 중요 포인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나 행동들에 대해 교육, 훈육 하지 않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과 슬픔,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공유해준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관계가 형성된 친구가 생기면 그 아이와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실제적인 방법들을 찾고,

한 걸음 한 걸음 작은 목표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하지만

그 청소년들의 마음이 병들어 있고 아파하고 있는 것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꾸미루미와 같은 일들이 대한민국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

어딘가에서 외로워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기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