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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과반수 이상 “동료에게 돈 빌려주고 돌려 받지 못해” - 직장 내 돈 거래 금지하는 규정 책정에 대해 직장인 대부분이 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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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직장에서 동료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으며 절반이 넘는 직장인은 직장 동료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 job.findall.co.kr)이 남, 녀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돈 거래’에 대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6%가 직장에서 동료에게 돈을 빌려 준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동료에게 빌려준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10만원~50만원’이라는 응답이 24.6%로 가장 많았고 ‘5만원~10만원’(20.6%), ‘1만원 미만’(19.1%), ‘1만원~5만원’(16.5%), ‘100만원 이상’(12.2%), ‘50만원~100만원’(7%)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만원~50만원’을 빌려줬다는 의견이 19.4%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의 경우 ‘5만원~10만원’(10.4%)을 빌려줬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빌려준 금액에서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또 동료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는 직장인 중 빌려준 돈을 ‘돌려 받지 못한 적 있다’고 답한 사람은 57.4%로 ‘끝까지 받아 냈다’고 답한 응답자(42.6%)보다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직장에서 돈 거래로 인해 마찰이나 갈등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63.5%가 ‘있다’고 답했다.

마찰이나 갈등의 원인으로는 ‘돈을 갚겠다고 한 날을 미루면서’(42.6%)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 상황에서 빌려 줄 수 있는 금액을 빌려줬지만 상대방은 전혀 고마워 하지 않아서’(20.9%), ‘돈을 갚지 않은 채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두절 되면서’(14.8%), ‘돈을 반만 갚고 나머지는 계속 받지 못하게 되면서’(12.2%), ‘조금씩 빌려가는 돈은 쌓이는데 전혀 갚질 않아서’(9.6%)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돈을 빌려 달라는 직장동료의 부탁에 직장인들은 어떻게 거절을 할까?

42.6%가 ‘신용카드 밖에 없어서 당장 빌려줄 현금이 없다’고 말하며 거절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 또한 보릿고개라 빌려줄 돈이 없다고 핑계를 댄다’(24.3%), ‘단호하게 돈 거래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19.1%), ‘직장 동료끼리 돈 거래는 좋지 않다고 타이른다’(12.2%), ‘여름휴가, 가족행사 등 목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고 말하며 거절한다’(9.6%), ‘가족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한다’(6.1%)와 같은 대답이 있었다.

한편 직장 내 돈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87%가 ‘돈 거래 때문에 직장 동료끼리 얼굴 붉힐 일을 없으니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답해 직장 내 돈 거래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불편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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