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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조기 폐경을 부른다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21개월 일찍 폐경 시작 - 간접흡연자도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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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경이 평균 21개월 빨리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접흡연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조기 폐경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중증, 고도 흡연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경이 평균 21개월 빨리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성건강계획관찰연구(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흡연과 폐경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여성건강계획관찰연구는 1993~1998년 사이 등록된 폐경기 여성 7만9000여명의 건강 데이터와 설문조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고도 흡연자(하루에 25개피 이상)는 18개월 일찍 폐경이 찾아왔다. 간접흡연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은 여성이 흡연자와 함께 생활한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폐경 시작이 빨랐다.

흡연과 조기폐경의 상관관계는 교육 수준, 음주 습관, 경구 피임약 복용 여부, 유전적 배경과 관계 없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배의 유해물질이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선행 연구에 비춰볼 때 조기 폐경은 조기 사망과 관련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담배 규제 저널(The journal Tobacco Control)'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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