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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덕선·택이 묵은 中 광저우 호텔, 한국에 있었다 - tvN '응답하라 1988' 속 택이가 대국을 앞두고 묵은 中 호텔…포천의 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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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 9화에서 택(박보검 분)의 대국 장소로 그려진 중국의 한 호텔. 촬영지는 다름 아닌 포천의 한 호텔이었다. 제작진의 섬세한 손길에 호텔은 1980년대 중국 분위기 그대로 재현됐다

 tvN '응답하라 1988'이 시청률 20%를 넘볼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응답하라 1988'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연일 뜨겁다. 애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응답하라 1988' 촬영 장소를 직접 찾았다.

 

Q. 택이가 묵었던 중국 광저우의 한 호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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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의 입간판과 창문에 붙은 호텔을 상징하는 문양 역시 제작진이 준비한 것이다. 호텔 직원이 입고 있는 재킷 역시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이다.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사람들도 중국식 전통 복장을 하고 있어 섬세함을 살렸다. <사진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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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혜리 분)이 말이 통하지 않는 호텔 직원에게 말이 통할 때까지 보디랭귀지와 함께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장면은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호텔 로비에서 촬영됐다. 호텔 인포메이션에는 중국어와 영어로 호텔명을 명시했고 벽면에는 붉은 천으로 꾸몄다.<사진출처=tvN>


A.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호텔

 

"화장실 고장! 밤새 물이 졸졸졸! 한숨도 못 잤어! 방이 너무 추워! 입 돌아갔다고!"


덕선(혜리 분)이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호텔 직원이 말귀를 알아들을 때까지 보디랭귀지와 함께 말이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9화 선을 넘는다는 것'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진 택(박보검 분)이 아빠 무성(최무성 분)의 부탁으로 중국에 간 덕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국을 앞두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 택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덕선의 배려가 빛났던 회였다.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된 TV바둑 아시아 선수권 대회 결승 장면은 경기도 포천의 한 호텔에서 촬영됐다. 호텔 측은 "지난해 11월 20일 tvN '응답하라 1988' 팀이 호텔 로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연출팀이 세팅을 마치고, 10시간 정도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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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작은 소품까지 꼼꼼히 신경 썼다. 인포메이션 상단의 갈색 판을 제외하고는 열쇠부터 안내판, 종, 엘리베이터 우측 층별 안내도까지 세세한 소품들이 1980년대 중국식 호텔로 탈바꿈됐다.<사진출처=tvN>

 

신원호 PD는 방영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상 이상으로 어려웠던 부분은 소품과 배경이었다. 로케이션도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우려와 달리 '응답하라 1988'는 소품들 하나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시청자를 1980년대로 이끌었다.

 

호텔신 역시 디테일이 빛났다. 사소한 소품부터 전체적인 배경까지 tvN '응답하라 1988' 팀은 호텔을 1980년대의 중국으로 변신시켰다. 호텔 측조차 "그대로 꾸며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을 정도니 말이다. 몇 초 남짓 등장하는 짧은 장면이었지만 중국어로 '아시아 바둑대회', '광주항 대주점'과 같은 안내판을 세웠으며, 열쇠부터 천정의 붉은 빛 연등까지 작은 소품마다 세세히 신경 써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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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이 호텔 직원과 대화하는 장면 역시 호텔 로비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사진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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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의 카페는 소파마다 붉은 천을 덧대 현대적이었던 중국풍의 인테리어로 변화시켰다. <사진출처=tvN>

 

로비의 카페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휘장으로 꾸며졌다. 소파마다 붉은 천을 덧대 현대적이었던 로비를 중국풍의 인테리어로 변화시켰다. 덕선이 호텔 직원과 열심히 보디랭귀지를 한 장면 역시 인포메이션 안쪽 비상구 앞에서 촬영됐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해 꾸며진 호텔 로비도 호텔명이 적혀 있는 붉은 천을 늘어트렸다. 또 호텔을 상징하는 문양의 스티커를 벽면과 유리문 사이사이에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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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과 택이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은 호텔 로비에서 촬영됐다. 아도니스 호텔은 '응답하라 1988'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의 촬영지로 등장했다. 사진출처=tvN>

 

대국에서 승리한 택을 보며 호텔 직원이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장면 역시 호텔 입구에서 촬영됐다. 택은 덕선과도 사진을 찍으며 "예뻐. 옷도 예쁘고"라고 칭찬해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실내 장식장에 빨간 천을 두른 뒤 소품으로 가져온 도자기를 세워 배경을 완성했다. 아도니스 호텔은 '응답하라 1988' 외에도 SBS 드라마 '자이언트(2010)', KBS2 '신데렐라 언니(2010)'의 촬영 장소로 등장했다.

 

※포천 '아도니스호텔' 가는 법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포천로 2414번길 24 전화번호 031-530-9300

☞고속버스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포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약 1시간 소요) : 일반 6400원
◆수원종합버스터미널→포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약 2시간 소요) : 일반 8600원
◆인천종합터미널→포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약 2시간 소요) : 일반 7700원


☞자가용 이용 시
◆동서울 터미널 기준 1시간 35분 소요, 호텔 주차장 이용 가능

☞버스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3000, 3001, 3002번 이용(자작 2통 군단앞 하차)→일반 56번, 60번 버스 타고 장승삼거리 정류장 하차(15분~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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