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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배' 빠른 인터넷 나온다 - 한국 평균인 25mbps보다 빠를 듯 - 일반 가정 적용시 10배 가량 속도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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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인 25mbps보다 훨씬 빨리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케이블이 영국에서 발명됐다(아이클릭아트이미지)

평균 인터넷 속도보다 무려 5만배 빨리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케이블이 발명됐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전 시리즈를 1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빠르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자들이 현재 영국의 평균 인터넷 전송 속도보다 5만배나 빨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케이블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발명된 케이블은 1초당 1.125테라비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소속 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 담당자인 로버트 마허 박사는 "이는 현재 영국 광케이블이 1초당 24메가비트의 정보를 전송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거의 5만배에 달하는 속도"라고 말했다.

마허 박사는 "이 데이터 전송 속도는 미국 인기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HD버전으로 1초만에 받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 일반 가정에서 이 드라마 시리즈를 받기 위해선 1시간이 걸린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작년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4년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25mbps 수준이다. Mbps란 1초당 100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 속도다.한국 인터넷 속도로는 A4용지 한 장에 한글 700자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1초당 A4 서류 2250장(15만7500자)을 보낼 수 있는 빠르기다. 이번에 발명된 인터넷 케이블로는 세계 1위로 알려진 한국의 인터넷망보다도 더 빨리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수퍼채널(super-channel)' 기술이 브로드밴드(인터넷 케이블) 네트워크의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후세대의 대용량 의사소통체계'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빛 신호를 수천만km의 케이블선을 통해 전송하는 섬유광학 기술을 이용했다. 해당 연구진은 "이 실험에는 15가지 빛의 진동을 한번에 다른 빈도로 전송하는 법을 적용했다"면서 "이 기술을 통해 연구진들이 더 빠르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일반 소비자가 연구실에서 실험된 것과 똑같이 5만배 빠른 인터넷 속도를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폴리나 베이벨 UCL대학 교수는 "만약 이번 기술이 현재 인터넷 기술을 대체한다면 우리의 실내 인터넷 속도는 10배 가량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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