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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 음료, 콜라보다 설탕 3배 많아 - 음료 한잔 당 많게는 설탕 25스푼 - 시민단체 '액션온슈가', "체인점 즉각 당 함유량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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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 음료가 코카콜라보다 당 함유량이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스타벅스 자바칩 프라푸치노.<사진제공=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의 음료가 코카콜라보다 약 세 배 많은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일(현지시간) 커피전문점의 뜨거운 음료 중 3분의 1이 코카콜라보다 당 함유량이 더 많다는 시민단체의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설탕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 '액션온슈가(Action on Sugar)'는 영국 내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모카, 라떼, 과일 음료, 핫초코 등 따뜻한 음료 131개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단체 대변인은 "음료의 98%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며 "코카콜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설탕 9작은술에 해당하는 당을 함유하고 있다.

액션온슈가 협회장인 그레이엄 맥그리거 교수는 이를 두고 "유럽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조사결과 한잔 당 25작은술에 달하는 설탕을 함유한 음료도 있었다.

코스타의 차이라떼는 설탕 20작은술로 휘핑크림을 얹은 스타벅스 화이트초콜릿모카(18작은술)보다 많았다. KFC의 모카와 스타벅스 시그니처핫초콜릿은 각각 15작은술만큼의 설탕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에 스타벅스 대변인은 "2020년까지 25% 가량 당을 줄이겠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며 "손님들이 주문시 '단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매장이나 온라인 상에 모두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온슈가 측은 "커피전문점이 즉시 음료의 설탕 양을 줄여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 표시를 개선하고, 매우 큰 사이즈로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음료는 간혹 먹는 음료여야 하지 '일상'이 돼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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