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높은 강도 운동, 암 진행 억제에 도움된다 - 아드레날린, 자연살해 세포 자극해 암 진행 억제…꾸준히 달린 쥐 종양 50% … - 운동 시 분비되는 인터류킨6, 자연살해 세포를 활성화·종양에 유도 역할
기사수정


16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는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자연살해(NK) 세포를 자극해 암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정도로 다소 높은 강도의 운동이 암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16일(현지시간)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자연살해(NK) 세포를 자극해 암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자연살해 세포는 선천적 면역세포로 암세포를 공격해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 전이를 막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게 아드레날린 성분을 주입한 뒤 쥐의 혈액 속 자연살해 세포 양과 종양의 크기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용 쥐의 혈액 속에서 자연살해 세포 양이 증가했으며 종양도 작아졌다.

이러한 효과는 달리기 운동을 한 쥐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꾸준히 달리기를 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종양이 50% 가량 작았다. 또 아드레날린 분비를 차단했을 경우 암 진행 억제 효과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페르닐 호야맨 박사는 "이전에는 암환자들이 어느 정도로 운동 해야 할 지 조언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수 있을 정도로 다소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운동 시 근육조직에서 분비되는 면역 신호 전달 물질인 인터류킨6(IL-6)가 자연살해 세포를 활성화하고 종양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호야맨 박사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인터류킨6의 역할은 종양생물학 내에서 큰 화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이번 연구가 돈이 들지 않는 암 관리 방법을 찾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과학 권위지인 셀(Cell)지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포커스뉴스)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98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