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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양치질이 치매 진행 속도 늦춘다 - 6개월간 중증 치매환자 59명 추적 연구 - 치주염-알츠하이머 사이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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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잘하면 치매 진행 속도 둔화할 수 있다. (Photo Illustration by Christof Koepsel/Getty Images) 2016.03.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규칙적인 양치 습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런던 킹스칼리지와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해 치주염에 걸린 치매 환자보다 건강한 치아를 가진 치매 환자들의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가 더뎠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이브 홈즈 사우샘프턴대 교수는 "6개월간 중증 치매 환자 59명의 상태를 추적 조사한 끝에 잇몸질환 치료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 속도 사이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 치주염이 인지 저하를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그 브라운 알츠하이머학회 연구개발팀장은 "치주염과 치매를 동시에 겪고 있는 환자의 인지 저하가 더 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인지 저하 치매 노인 알츠하이머 치료
규칙적인 양치질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치매 환자의 경우 인지 저하로 인해 양치 습관 마저 잊을 수 있다"며 보호자와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2016.03.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규칙적인 양치 습관마저 잊어버려 치매 진행이 급격해지도록 방치하고 있었다. 더그 팀장은 "환자 보호자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치매 환자가 자신의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헤르페스를 비롯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뇌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연구진은 "치주염 역시 알츠하이머 병세를 악화시킨다는 증거를 찾았다"며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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