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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TV만 꺼도 살 빠진다 - 씹는 소리가 식사량 조절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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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에 텔레비전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부모 40%가 여전히 자녀와 함께 밥을 먹을 때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 2016.03.1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지나 모어 콜로라도주립대 교수는 “소비자와 연구자 대부분이 씹는 소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음식물을 섭취할 때 나는 소리가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켜놓고 식사를 하면 씹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씹는 소리가 큰 음식은 덜 먹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집단은 큰 소음이 들리는 헤드폰을 낀 채 프레첼을 먹게 했고, 한 집단은 조용한 소리가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착용하게 한 뒤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주변 환경을 조용하게 통제한 집단은 프레첼 2.75개를 먹었고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먹은 집단은 4개를 먹었다. 연구진은 음식 맛 외에 먹는 소리를 인지하는 것 역시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가족끼리 식사할 때 역시 텔레비전 전원을 끄는 것이 폭식을 막았다. 연구진은 보통 주당 13회 가족식사 가운데 8번은 텔레비전 앞에서 대화 없이 식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부모 10명 중 4명은 자녀가 텔레비전 앞에서 식사하도록 용인하고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음식품질과 선호 저널(FQP)'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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