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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조'한 내 목소리, 실제 기분에 영향 끼친다 - 행복한·슬픈·겁먹은 목소리, 들으면 감정도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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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톤을 바꾼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면 실제 기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일부러 톤을 바꾼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듣는 것이 실제 기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랑스 과학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 한 사람의 목소리 톤을 행복이나 슬픔 등 다양한 감정으로 변형시켜 듣게 했을 때 그 목소리가 실제 감정으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사람들이 말을 할 때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

실험을 위해 연구진은 참가자 100여명에게 짧은 이야기를 소리 내 읽게 했다.

아울러 행복하게 슬프게 그리고 겁먹은 것처럼 들리도록 목소리 감정을 바꿔 참가자가 말하는 동시에 헤드셋을 통해 그 목소리를 듣게 했다.

실험을 종합한 연구진은 참가자의 기분이 자신이 듣고 있는 변형된 목소리 감정에 따라 바뀐다는 결론을 내렸다.(포커스뉴스)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룬드대학교 페터 요한손 박사는 "목소리는 사람 감정을 표현하는 주된 통로"라면서 "어떤 면에서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기감정을 느낀다"고 허핑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는 실험 결과와 관련해 "심리학에서 외부로 표현되는 것과 실제 느끼는 감정 간의 관계는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라면서 "이번 연구는 둘 사이 관계를 규명한 첫 번째 증거"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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