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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섹스 사라질 것…맞춤형 아기 서비스 무상 제공" - 섹스 없이 번식 가능해져…즐거움 위해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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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아기 서비스의 보편화로 아기를 낳기 위한 섹스가 3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맞춤형 아기 서비스의 보편화로 아기를 낳기 위한 섹스가 3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맞춤형 아기란 본래 치료용도로 복제하는 아기를 일컬었으나 최근 특정 DNA만을 골라 인공으로 수정해 만든 아기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미 스탠퍼드대 유전학 교수 헨리 그릴리는 오는 5월 하버드 대학서 저서 ‘섹스의 종말과 인간 복제의 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책에서 "줄기세포 연구와 시험관 수정으로 섹스 없는 번식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맞춤형 아기' 서비스도 저렴하고 접근성 있어질 것"이라며 "이 방식은 곧 완전히 합법화 될 것이며, 대부분 부모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의 인간 번식상은 이렇다. 미래의 부모들은 섹스로 몸을 섞는 대신 정자와 난자 그리고 피부 세포를 전문가에게 위탁하고, 그 후 전문가가 두 부모의 DNA로부터 최고의 특질들을 뽑아 태아를 창조한다.

미래의 부모들은 태아의 유전자 구성 가능성에 대해 원하는 만큼 알 수 있고, 그중 하나 혹은 둘을 선택해 이식하고 잉태한 뒤 출산하게 된다. 그는 책에 "이는 안전하게 합법적으로 무상 제공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구절이다. 맞춤형 아기 화두는 지금까지 윤리적인 문제와 함께 거론됐다. 그중 하나는 맞춤형 아기가 부유한 사람들의 특권이 되어 부와 지능 등이 대물림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더 우월한 '지배 계층'이 형성되면 유전적으로 더 건강하고 똑똑한 후손을 가질 기회를 이들이 계속 독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맞춤형 아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면 모두가 면역능력이 강하거나 지능이 평균보다 높은 아이를 갖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릴리 박사는 앞으로 '이 아이는 지능이 상위 1%예요'라는 말은 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이 아이가 상위 절반이 될 확률은 60%'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 변화로 인간의 유전 질병이 단계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30일(현지시간) 올댓이즈인터레스팅은 이 같은 주장을 보도하며 "그의 예측이 사실이 되더라도 사람들은 즐거움을 위한 섹스를 금방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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